
원래는 아침에 볼 일이 있어서 남성역에서 斑鳩형을 만나 압구정의 비재즈로 향했습니다.
전에 n키보드 메카닉 포스트 쓸 때 nKey-1을 이 형이 가지게 됨으로써 그걸 들고 직접 다녀왔지요.
하지만 문제는 토요일 저녁에 전화를 했어야 하는 건데 바쁜 탓에 전화를 못해서 아침에 해버린 게 실수 아닌 실수.
뭐 그런 대로 비재즈 갈 거냐고 하길래 전 그저 "비재즈 콜!"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다들 아실 테지만 조플에 가면 대부분이 비재즈에서 밥을 먹었다는 일화는 꽤 유명합니다.
다만 제가 조플을 자주 가지 않았던 터라 비재즈를 이름만 들어봤지 아무 것도 몰랐지요.
(괜히 설리했다가 털릴 뻔한 것도 사실 함정이긴 한데 일단 면했습니다;;)
고속TR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서 압구정에서 함께 내리고 2번 출구로 나갔더니,
한때 테오이에서 이름으로 들어봤던 Riz(작은곰돌)님과 조우하여 비재즈로 행차.
(물론 Riz님께서 나중에 제게 편하게 말씀하셨으니 형이라 불러도 손색없었을 정도)

지금 조이플라자 간판이 없어서 그런지 청록빌딩 주변은 너무 한산하네요.
날씨도 더워서 온도를 확인했더니 섭씨 28도였습니다. 나랑 장난하니 ㅡㅡ;;

뭐 어쨌든 잡소리는 일단 됐고 조플이 있던 청록빌딩 5층으로 올라가면,
그저 평범한 출입문에 박힌 BIZAZZ 문구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매장 전경은 사진에 민감한 분들을 위해 이렇게밖에 못 찍은 점 양해를 구합니다 ㅠㅠ
녹색으로 칠한 부분은 카운터인데, 여기선 주문하면 무조건 선불이라는 점이죠.
메뉴판을 찍으면 좋았을 것을,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일단 생략;;

형들은 물론 저까지 통일해서 새볶 반 김치 반 노멀을 시켰습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계속 나누다 보니, 어느새 10분 만에 반반 볶음밥이 나왔네요.

반반 볶음밥 중 김치덮밥, 새우볶음밥도 괜찮았지만 김치덮밥 역시 간이 적당했습니다.
새우볶음밥을 시키면 자장소스가 아닌 케첩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죠.
(중국집의 볶음밥과는 거의 비교도 안 됐으니 그럴 만도 하겠쥬 ㅠㅠ)
적거위에 싸닥션을 날릴 만큼 맛도 훌륭한 데다,
볶음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은근 적합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DJ자연인 앱 틀고 아이패드 꺼내더니 네이버 웹툰을 보기도 했고,
유비트 플러스를 켜서 서로 알메(알스트로메리아)를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 사이, 사람들이 점심에 계속 몰려 들어서 상당히 늦어졌던 딸기빙수.
큼지막한 살얼음, 시원하게 얼린 딸기,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하나에!
두 번째 사진은 섞어주면 더욱 맛있는 딸기빙수가 되기도 하지요.
딸기빙수도 맛이 정말 괜찮아서 그런지 드립과 이야기가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비록 집은 멀어서 그렇지 앞으로 기회가 되면 또 먹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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