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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7 - 순대국이 종류별로 다양한 곳에 가다(양주토종순대국) by RUBINISM


덕정중학교 정문 건너편에 위치한 토종순대국집이 있길래 눈여겨보다가,
저녁도 안 먹었겠다 싶어서 마침 저녁으로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양주토종순대국이라는 순대국 전문점인데 이 집이 작년 4월 초에 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에 오픈 1주년 기념으로 반값 이벤트를 열었으나 얼마 안 가서 손님들이 제대로 폭주했었다고 하네요.
그 결과로 준비된 재료는 모조리 동나고 국물도 다 떨어져서 준비기간으로 한 이틀은 쉬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무봉리순대국과 비슷하게 24시간으로 운영하나,
국물 준비를 이틀 동안 한다는 점에서 중간에 한 번은 문을 닫기도 하지요.


뭐 매장 전경은 대충 이렇습니다만 인테리어에서 무난하나 결점이 보였다면,
아무래도 꽃 시트지가 약간 걸맞지 않는 것, 그리고 조명의 무분별한 사용이었습니다.
(물론 스위치 하나로 모두 켜야 한다면 그건 이해할 수는 있지요)

물론 순대국이 서민음식이라 서민적인 분위기에 맞지 않게 깔끔한 건 껄끄러울 수도 있지만,
요새는 위생 문제도 많다 하니(특히 건대의 장수분식 ㅡㅡ;;)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저야 뭐 난잡하든 뭐가 되든 간에 맛으로 승부를 보는 터라 인테리어는 그리 신경쓰는 편이 아니지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반찬이 의외로 푸짐했습니다.
겉절이와 깍두기는 당연히 작은 항아리에 담아서 먹을 만큼 준비한 배려는 점수를 줄만합니다.

그리고 분식집이나 포장마차가 아닌 이상 거의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간과 허파,
여기서 순대국을 주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건 정말 의외였어요.

뭐 덕분에 맛있게 먹었으니 그걸로 된 겁니다(야)


제목에서 언급하듯 순대국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토종순대국은 가장 전형적이고 순대의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 것,
얼큰순대국은 토종순대국에 매운 재료(청양고추, 고추장 or 다대기)가 푸짐한 것,
순대순대국(?!)은 순대만 푸짐한 것, 내장순대국은 포장마차에서 먹는 순대의 내장이 푸짐한 것,
마지막으로 머릿고기(돼지머리)순대국은 머릿고기가 푸짐한 것을 의미하네요.

그 외에도 모듬전골, 철판순대볶음, 머리고기모듬, 양주모듬순대로 구성되어 있고,
심지어 냉면도 여기서 주문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이 집의 냉면은 안 먹어봐서 일단 생략).

매운 걸 좋아하는 저야 당연히... 얼큰순대국을 주문했습니다.
서빙 아주머니께서 맵다고 하시길래 얼마나 매운지 잘 모르고 있었던 거고요.


매운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 듯한 얼큰순대국(7,000원).

얼마나 매운지 한 번 국물 맛을 봤는데, 은근히 매운 느낌이 드네요.
고등학생 시절, 의정부 구터미널 주변에 있었던 '만가대' 순대국에서
순대육개장을 먹은 느낌이 들 만큼 생각보다 얼큰하고 매웠습니다.

확실히, 오랜만에 접하는 적당히 매운맛이었고 다행히 금방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양주토종순대국에서의 순대국에 골발칼로 해체한 머리고기는 물론 직접 준비한 순대도 푸짐했어요.
모듬순대는 이보다 더 많을 거라 생각하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계속 먹을수록 너무 매워서 ㅈㅈ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완식.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고기가 푸짐하니 추천할만한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곰탕과 더불어 서민의 음식이면서 이제는 전통음식으로 다가서는 순대국을,
오늘 이렇게 맛있게 먹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위치는 1호선 덕정역 - 덕정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양주토종순대국이 바로 앞에 똷!

※RBHi의 블로그 마스터 RUBINISM 본인은 어떠한 음식점을 이용하더라도
업주에게 어떠한 대가를 요구하는 등의 파워블로거지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또한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주어지는 모든 음식을 완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음식 주문 시 정당하게 계산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서약합니다.



덧글

  • 꿀자몽 2012/04/17 22:26 #

    캬.. 얼큰하니 맛있어보입니다. 저도 매운거 좋아해요.
    순대도 튼실해보이구요. 순대국은 잘 못 먹는데도 여긴 맛있어보이네요.
    그러고보니 버스 타고 유양리 쪽 지나갈 때면 그쪽에 순대국집이 많았던 걸
    본거 같아요. 여긴 덕정이지만요. 맛있겠네요....ㅠㅠ
  • RUBINISM 2012/04/17 22:39 #

    유양동에 순대국집이 많은 건 저도 출근할 때마다 지나쳐서 알게 되더군요.
    순대가 일반적인 순대가 아닌 직접 만든 순대여서 그런지 간만에 괜찮은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ㅅ'

    순대국을 못 먹는다면 머리고기 순대국으로 주문해도 괜찮을 법한 데라 은근 좋았어요;;
  • 시즈크 2012/04/17 22:57 #

    옛날에 수유리에도 순대국 맛있게 하는 집 있었는데, 위치가 한적한 곳이라 그런지 사라져버렸지 ㅠㅠ

    //저 매운국물 순대국 취향이다 맛있어보여 :-9
  • RUBINISM 2012/04/17 23:11 #

    저 얼큰순대국이 고등학생 때 먹어봤던 순대육개장을 떠올리게 하지 ㅠㅠㅠㅠ
    수유동에도 그런 집이 있을 거란 생각을 전혀 해보질 못했구나 내가;;;
  • 알렉세이 2012/04/18 00:08 #

    아웅 얼큰하니 맛나겠어요. 하지만 저는 머릿고기 순대국에도 한표~!

    포항에서 그분과 무x리 순대국 먹었는데 이거 뭐 냄새도 역하고 맛도 영 이상해서 먹다말고 나왔더랬지요.ㅠㅠ
  • RUBINISM 2012/04/18 08:20 #

    얼큰한 탓인지 매운 파워에 ㅈㅈ칠 뻔했지만 다행히 완식은 했지요 ㅠㅠ
    무봉리 순대국은 개인적으로 딱히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안 가요;;
  • 콜드 2012/04/18 05:46 #

    보기만해도 얼큰한 게~~
  • RUBINISM 2012/04/18 08:22 #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ㅈㅈ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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