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토로그


2012.10.08 - 2012 전국일주 : 18. 반월당, 관덕정으로 가는 길 by RUBINISM


동대구에서 깊은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슬며시 떠지면서 샤워를 하고 일정을 짜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낮의 동대구 거리도 마찬가지로 예전만큼 변한 건 그리 많지도 않았지요. 그저 변한 건 편의점 뿐?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코레일 동대구역과 거리가 조금이나마 있지만 그럼에도 조으다를 외치지요.
그런데 TV에서 보던 사람들의 광고가 눈에 띄네요... 뭐지?

이건 잠시 후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매표소로 갑시다.


2년 2개월 만에 대구 왔는데 매표소는 하나도 바뀐 게 없었습니다.
정작 바뀐 게 있다면 노선의 연장, 그리고 운임 상승 뿐이지요.


바로 이것. 대구 2호선도 아직 순회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연장이라니!!

여기서 사월 이후의 구간인 정평, 임당, 영남대가 연장된다고 합니다(10월 8일 기준으로 이미 성업중).
그러면 이 구간은 대구광역시 수성구를 거쳐 경상북도 경산시로도 연장된다는 소리인데...


[갑자기 우려먹기 시작하는 사요나라 슈퍼스타에서의 턱대인(dj TAKA/이시카와 타카유키) 짤]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경산 가려면 버스 안 타도 되겠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좀 웃긴 게, 대구는 KB, BC카드 외의 후불 교통카드가 안 먹어요 ㅡㅡ;;
제가 쓰는 건 신한이고, 또 티머니가 있더라도 신한은행 아니면 충전을 못해요...

대구에서도 티머니를 쓸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긴 했으나 문제는 대구의 충전소가 신한은행 뿐...

참고로, 티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은행은 신한은행과 우체국인데, 신한은 현금 및 신용카드로 충전이 되고,
우체국은 우체국 계좌가 있어야만 충전할 수 있도록 적용되어 있어 더욱 더 골치 아플 수밖에 없지요.

온갖 편의점(GS25, 세븐, CU 등)을 돌아다녀도 티머니 사용은 되도 충전은 안 된다고들 하니 충전에서 흑역사를 맞습니다.

하지만 반월당에서 내린 뒤로 신한은행을 다행히도 찾은 덕에, 그곳에서 16,000원을 충전하게 됩니다.


실제로, 대구 어느 도시철도역에서도 이 학교의 광고를 볼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 장동민 씨가 라디오로 광고했던 대경대학교.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해 있어서, 사실상 in 대구라고 봐도 충분하지요.
(실제로, 경산시의 지역번호는 서울과 인접한 과천과 광명,
고양시 덕양구 일부가 02를 쓰듯이 경산 역시 대구권의 053을 씁니다)


어? 어디서 많이 본 이모네? 가만 있어보자... 혹시...


잔인한~ 여자라~ 나를 욕하지는 마~~ 혹시~ 나를 위해~ 이별을 택한 거야~
(소찬휘 정규 4집 First Bridge - 타이틀 곡 Tears 중에서)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의 잔인한 열풍을 불러 온 대한민국 3대 여전사(소찬휘, 마야, 서문탁)의 한 명이자,
현재 나는 가수다 2에서 가수들과의 끝없는 경쟁을 보여주는 소찬휘(본명 김경희/1972~) 씨입니다.

가수 활동이 뜸하던 사이에 대경대학교 실용음악과의 겸임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3대 여전사의 막내인 서문탁 씨가 광탈 위기에 처했다가 고별전에서 1위로 기사회생하여 유지하는 것과 반대로,
예선전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가수들과 경쟁하는 상황까지 왔을 정도로 가창력은 예전 만큼 여전합니다.

다만 가창력이 여전하다고 해도, 그때의 고음이 왕성하던 그 아성은 상당히 안타깝네요.

하지만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은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중앙로역 도시철도 참사 이후로 내장재를 교체한 후, 외형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출근 시간이 지났는 데도 사람이 많은 건 여전했습니다.


도시철도 참사와는 다르게, 수도권 광역전철에 이어 지방 도시철도에도 PSD를 설치하고 있지요.
도시철도 참사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인 듯합니다.

부산 도시철도에서도 PSD로 인한 발암물질 논란 언급은 한 듯 싶으니 여기선 패스하겠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반월당역. 중앙대로와 달구벌대로의 분기점을 알려주는 곳이지요.
하지만 2호선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의 관덕정순교기념관으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게이트 방향으로 올라왔다면 승강장으로 다시 내려가야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반월당역은 1호선과 2호선이 교차되어 있고, 2호선은 1호선 밑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째... 반월당역에 출입구가 꽤 많네요. 최대 23번 출구까지 있다니 이건 지하상가인가요 ㄷㄷ
...는 사실이긴 한데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반월당역에 지하상가는 물론이고 현대백화점 연결통로도 만들어져 있다는 걸 알았지요.
그래서 출입구가 생각보다 많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월당으로 왔으니 이제 관덕정으로 가기 위해 GPS를 켜고 찾으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어딘가에 숨어있는 구석진 동네길부터가 관덕정로의 시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대구 중구에 있어서 그런지, 성심복지의원이라는 곳도 보입니다.
대구대교구만 있는 게 아니라, 대구가톨릭 사회복지회도 이곳에 있다는 걸 알려주는 듯하네요.


이 방향을 그대로 걸어보면 도심 속에서 순교자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남을 보여줍니다.


관덕정로에선 상당히 어중간하지만 대구광역시 동부교육지원청이 이곳에 있군요.

이제 관덕정에 다다른 만큼, 성지순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Catholic Diary에 수록되는 19. 관덕정과 척화비에서 계속됩니다.


덧글

  • 알렉세이 2012/10/08 15:57 #

    추억이 새록새록
  • RUBINISM 2012/10/08 17:59 #

    그리고 방울방울
  • tp 2012/10/09 00:03 #

    추억돋는 반월당 역이네요. 어디로 나갈지 안내판 보다가 출구 갯수에 멘붕....
    내부에 오락실로 위장한 찜질방이 있지요 ㅋㅋ
  • RUBINISM 2012/10/09 00:20 #

    진짜 내가 처음 반월당 갔을 때 출구 보고 놀랬다 진심 ㅋㅋㅋㅋ
    오락실로 위장한 찜질방이라... 처음 듣는 얘기로군 ㄷㄷ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